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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맛집 쉑쉑버거(Shake Shake burger), 미국 3대 버거 후기

i-mystory 2024. 11. 15.

운 좋게(?) 미국 3대 버거라 불리는 '인 앤 아웃-파이브가이즈-쉑쉑버거'를 모두 먹어봤다.

10년 정도 된 것 같다.

쉑쉑버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먹어보고, 인 앤 아웃은 LA에서 먹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그때 먹었던 햄버거들이 패스트푸드로 한 끼 대충 때우는 그런 단순한 맛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버릴 것 없는 빵, 육즙이 가득 살아있는 100% 소고기 수제 패티, 싱싱한 채소들과 일급비밀 소스들이 최고의 맛을 냈다.

"나 미국에 있습니다. 이것이 미국의 맛입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이런 맛있는 버거는 못 먹겠지. 

 

햄버거를 몇 개 포장에서 한국에 갖고 가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몇 년 후 SPC에서 쉑쉑버거를 강남역에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오픈 초반에는 사람들이 몇 시간이고 줄 서서 기다리다 먹는 곳으로 뉴스에 연일 나오기도 했다. 1년쯤 지나고 나니 줄이 사라졌다.

 

파이브 가이즈는 스페인 마드리드 여행 중, 우연히 지나가다 배고파서 들렀던 곳이다. 너무 맛있어서 "이 집 뭐지?" 뒤늦게 구글링을 통해 알게 된 곳. 유럽에서 시작된 햄버거 집인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아주 오래된 3대 햄버거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파이브 가이즈는 작년 2023년,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강남역에 1호점이 입점되었다.

쉐이크쉑 보다 더 미국스타일이 짙은 매장 분위기다. 버거 양도 크기도 빅, 가격도 빅이다.

미국 3대 버거 중 인 앤 아웃을 제외하고, 쉑쉑버거와 파이브 가이즈는 이제 한국에서 먹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맛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쉐이크쉑이 더 맞는 듯하다.

 

오늘은 미국 3 대장 중에 '쉐이크쉑 종각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국에서는 쉑쉑 또는 셱셱이라고 부른다.

사실 쉑쉑이 한국에 들어올 쯤에는 이미 국내 햄버거 맛들이 상향평준화 되어, 햄버거 좀 먹는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냥.. 뭐, 맛있네"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쉑쉑을 한국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특히

요새는 예전만큼 줄 서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으니 더 좋다.

 

[쉐이크쉑 종각점 (종각역 1번 출구 5분 거리)]

종각역-맛집-쉑쉑버거-매장-입구

금요일 이런저런 업무로, 퇴근 시간이 약간 늦어져 버렸다.

바로 집에 가기는 조금 아쉽고 겨울 크리스마스 느낌을 벌써 살린 '쉐이크쉑 종각점'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갔다.

 

종각점은 광화문 근처라 그런지, 외국인 손님도 많이 보인다. 

외국 여행 중에 가끔은 고국의 음식이 그립고, 익숙한 맛을 찾게 되는 시점이 오는데 쉐이크쉑이 그런 곳인가 싶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 사람도 자주 보이던데, 이제는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야외 테이블을 모두 치워 버린 것 같다.

 

쉐이크쉑은 SPC직원 할인, 그리고 SKT 고객이라면 Tday에 쉐이크쉑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1월에는 11/20(수)~11/24(일) 기간 동안, 쉐이크쉑 30% 할인+탄산음료까지 제공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나는 아쉽게도 해당사항이 없어서 SPC 해피포인트 적립만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참, 이번에 한 가지 좋은 팁(?)을 알게 되었다. 탄산음료가 무료 리필이 된다는 것이다.

다 마신 음료컵을 갖고 직원에게 문의하면, 마셨던 컵은 셀프바에 버리라고 하고 새 음료를 한 잔 제공 해 준다.

오늘따라 탄산 한 컵을 주문했는데 얼음이 반이라, 조금 부족함을 느껴 리필을 받았다.  

 

[쉑 버거, 프라이, 콜라]

크리스마스-분위기-종각점-쉐이크쉑-버거-감자튀김-콜라

버거는 기본이 진리다. 항상 먹는 쉐이크쉑 오리지널 버거는 질리지 않는 맛이다. 최고다! 

참, 이번에 홀리데이 시즌 메뉴로 사천 스타일의 매콤한 맛 '시추안 크리스프 버거'가 새로 나왔다.

하지만 오리지널을 즐겨 먹는 나는 관심만 주고, 주문은 쉑버거로 고! 

 

폴더 빵이라 흐르지 않는 쉐이크쉑 버거, 넘치지 않고 부족한 맛없는 이 맛, 금요일 밤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쉐이크쉑 종각점에 대한 나의 한 줄 평은 이러하다.

쉐이크쉑 한국에서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충분히 즐길 맛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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