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에스프레소 바 Leesar,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리사르 커피
이탈리아 여행을 갔다 온 뒤로 '진정한 커피는 에스프레소' 라며 혼자 원샷을 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에서 마신 그때 그 맛이 아니길래 몇 주 지나고 나서는 바로 아메리카노로 돌아옵니다.
가끔 커피 전문점(?)이라고 생각된 곳에서나 에스프레소 한 잔을 주문할 때면, 같이 동행한 사람들은 "응? 에스프레소?"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거 되게 찐해. 물 없는 아메리카노인 거 알지?"
되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커피에 대한 관심과 애정들이 높아지면서부터, 커피 지식도 레벨 업 되어가는 듯합니다.
며칠 전, 광화문 퇴근길에 카페가 눈에 들어옵니다. 웬만하면 그 동네(?) 다 아는데, 여기는 못 보던 곳입니다.
사람들이 서서 커피를 마신다? 응? 에스프레소 바를 한국에서? 유레카! 드디어 찾았습니다.
에스프레소 전문점, 리사르커피 Leesar
(종각역 1번 출구 5분)
에스프레소 전문점, 리사르(Leesar)
알고 보니 광화문뿐 아니라, 핫 플레이스에는 이미 유명한 에스프레소 바였습니다. 같이 간 커피홀릭 친구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자칭 에스프레소 마니아라고 불렸던 제가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종로점은 광화문과 종각 그리고 종각역에서 교보문고로 걸어가는 큰길에 위치해 있으니 찾기 쉽습니다.
광화문 디타워나 그랑서울 등 식사 후에 들르게 끔 만드는 위치, 집으로 돌아가는 아쉬움을 붙잡는 분위기 그리고 중요한 에스프레소 맛까지 모두 합격입니다.
에스프레소, 메이드 인 이탈리아
이탈리아에 있을 때 만난 친구는, 에스프레소는 그냥 마시는 게 아니라 카페에서 주는 스틱 설탕 한 봉지를 모두 털어 넣고 계속 저어서 꿋꿋해질 때 마시는 거라고 했었습니다.
왜 에스프레소를 쓰게 먹냐고 저한테 반문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탈리아에 가면 실제로 그 작은 에스프레소잔을 앞에 두고 쉼 없이 대화하며, 쉼 없이 스푼을 움직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에스프레소 바에 있는 직원과 대화하며, 에스프레소를 홀짝 마시고 출근을 하고, 저녁 시간에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와서 열심히 얘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술집 단골처럼 본인들이 자주 가는 커피집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전에 회사 가기 전에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고 출근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한국에서는 에스프레소 전문점이 없었기에, 카페에 가서 에스프레소 메뉴가 좀 많다 싶으면 에스프레소를 주문했었습니다.
뭔가 커피 맛을 아는 집인가 보네?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여기 Leesar coffee 단골이 될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맛도 좋고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분위기는 덤입니다.
카페 에스프레소 1,500원
카페 스트라파짜토 2,000원
카페 피에노 2,500원
에스프레소에는 이미 설탕이 넣어 나옵니다.
미리 말씀 하시면 빼 준다고도 하지만, 넣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뉴판에도 적혀있듯이 10회 정도 잘 저어서 설탕과 에스프레소가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마시면 됩니다.
그리고 카페 스트라파짜토도 시켜보았습니다.
나폴리식 에스프레소로 카카오가 토핑 되어 있어 쫀득하니 더 짙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모든 메뉴를 하나씩 먹어봐야겠습니다.
Leesar 커피에 대한 저의 한 줄 평은 이렇습니다.
Better than espr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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