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송년회 하기 좋은 중식당, 미쉐린 고급 파인다이닝 쥬에(Jue)
넷플릭스 구독자가 아니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흑백요리사' 요리 대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생겨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식상했고, TV 채널을 돌려도 돌려도 계속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들 때문에 흑백요리사도 별 기대가 없었다. '별거 있겠어?'로 시작했는데, 별거가 있었다!
오로지 요리의 맛으로만 평가가 진행되어 신뢰도 상승, 놀랍고 까다로운 미각을 갖고 있는 두 심사위원들의 평이 흑백요리사 프로그램 몰입도를 높였다.
어떤 맛일까?
가끔은 두 심사위원이 먹고 있는 저 음식이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저런 오묘한 표정을 짓는 걸까? 파인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흑백요리사 열풍 때문인지, 요즘 MZ세대가 오픈런을 할 정도로 인기라고 들었다. 그래서 찾아낸 곳이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쥬에'라는 파인다이닝이었다. 10월 마침 기념일도 있고, 가족들과 분위기도 낼 겸 냉큼 예약을 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쥬에(JUE). 사람이름인가? 프랑스어인가?
쥬에, 생소한 이름이다. 사람이름인가? 중국 귀족에게 부여하는 '작위'를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쥬에 코스메뉴의 이름들은 A코스, B코스가 아니라 '공작' '후작' '백작' 등 작위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작명센스 있는 쥬에.
쥬에 예약금 및 주차정보
1. 예약금
예약금은 1인당 5만 원, 우리는 4명이라 총 20만 원을 선입금했다.
3주 동안 내 돈 20만 원이 묶여 있어 마음은 불편했지만, 프라이빗 룸으로 예약할 수 있어서 아주 만족했다. 예약금은 방문 당일 바로 환불해 준다.
2. 주차정보
위치는 한남동 대사관 골목이라고 해야 하나? 유엔빌리지 가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우리 가족은 비도 오고, 대중교통보다는 차량이 편리할 것 같아 차를 택했다.
발렛비용은 3천 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이었고, 2인 1조로 차 2대를 갖고 움직였다.
거의 도착할 때쯤,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좌측에 주차된 차량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도 오기도 했고, 간판이 크게 보이지 않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안내 해 주시는 분이 나타났다.
쥬에는 단독건물 2층으로 되어있었고, 건물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편리했다.
건물 구조로 짐작하건대, 예전에 대사관이나 개인 주택으로 사용되었을 것 같다.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 난다고 들었었는데, 건물 외관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고풍스럽고 멋졌다.
식사 후에 실내를 둘러봤으면 좋았을 텐데, 오후 3시 브레이크 타임 시작 될 시간이라 그냥 나오기로 했다.
JUE 예약시 참고할 내용
항목 | 정보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124-7 |
운영시간 | 11:30~15:00, 18:00~22:00 (요일 별 상이) |
대표 메뉴 | 북경오리(15만원), 딤섬(2만원~4만원), 코스요리 |
편의시설 | 주차가능 (발렛 3천원) / 휠체어 가능 |
콜키지 | 5만원(와인), 10만원(고량주, 위스키 등) |
예약 | 예약금 1인당 5만원 (룸은, 4인이상 부터 코스요리 이용시) |
참고 |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
우리 가족은 '후작' 코스(19.8만 원) 4인으로 결정.
축하의 날이라, 와인을 갖고 갈까도 생각했는데 콜키지 금액이 만만치 않아 포기했다.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중식에는 역시나 중국 차를 마셔야 깔끔한 것 같다.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차를 리필만 열 번 이상은 한 것 같다.
음식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이 되어보려 했으나, 맛을 표현하기에는 파인다이닝은 하이레벨이었고 나의 표현에는 한계가 있었다.
코스는 다음 순으로 요리가 하나씩 준비되었다. 광동식 바비큐와 냉채 - 특제딤섬 3종 - 춘권 - 불도장 또는 샥스핀 (택 1) -북경오리 - 송이한우채끝 - 식사 - 후식 순이었다. 음식은 모두 신선하고 깔끔하고 맛있었다.
이제 곧 시작될 송년회, 연말 모임 장소로 추천할 만 장소이다. 특히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은 중식이고, 미쉐린 파인다이닝은 어떤 맛인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쥬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의 평은 이러하다.
축하받고 싶은 날, 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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